근대서화

찬란했던 근대 미술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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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작가

이정직
이정직
작가호 석정, 석정산인, 연석
작가명(한자) 石亭 李定稷
작가명(영문) Lee Jeong-Jik
생몰년 1841 ~ 1910
작가설명 김제 출신.
자는 형오, 호는 석정, 석정산인, 연석.

그는 일찍이 몸소 익혔던 성리학을 토대로 서구의 학문을 섭렵하게 되었는데, 독일의 칸트 철학을 한국 최초로 도입, 주자학과 비교 분석해 놓은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또, 중국의 의약, 성력, 지리, 술수학, 서법. 묵화 등을 두루 섭렵하였고, 귀국 후 그동안 익혔던 학문을 체계화한 ‘연석산방미정문고’ 등 30여 권을 남겼으며, 김제 서예, 더 나아가 호남서예와 문인화의 맥을 세운 서화가 이자 학자이다.

이정직은 깊은 학문과 인격을 그대로 반영한 사군자를 특히 잘 그렸다. 시서화 삼절에 높은 경지를 이루었던 그의 사상과 정서가 고스란히 작품에 베어 드러나고 있다. 묵죽을 위주로 사군자를 즐겨 그렸으나 많은 작품이 남아있지는 않다. 그의 대나무 그림은 미술사적으로도 높은 품격을 갖추고 있지만 많은 작품이 남아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그는 중국 동진(307∼365)시대 왕희지의 글씨를 바탕으로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서풍을 보였던 문인예술가다. 사군자와 화훼, 괴석 등의 그림에서도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